돼지런한 소비

용인 한우강자 방문 : 드라이에이징 꽃등심, 한우고추장비빔밥

란희 2022. 10. 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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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이에이징 전문점, 한우강자 방문 후기 ♡

주소: 용인시 수지구 성복2로 웰스톤갤러리 1층
영업시간: 11:30~22:00
그외 내용은 아래 링크 참고하세요.

한우강자 : 네이버

방문자리뷰 148 · 블로그리뷰 123

m.place.naver.com

드라이에이징(Dry Aging)이란 단어 뜻 그대로 "건식숙성"을 의미한다. 전용 저장고에서 1~2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며 높은 습도와 공조장치를 활용해서 수분을 날린다. 썩기 직전의 고기가 제일 맛있다는 문구를 구현한 방식이라고 보면 되는데, 수분이 날아가면서 맛이 농축되어 강한 육향이 특징이다.

다양한 후기를 검색해보는 과정에서
모던한 분위기의 깔끔한 식당을 상상하며 방문했는데,
조금 당황스러운 것들도 있었다.

롯데몰 근처 (a.k.a 수지몰)라서 그 느낌을 상상했는데,
주차장분당의 오래된 건물을 연상시켰다.
진입할때는 몰랐는데 in / out은 구분되어있지만,
바닥상태나 벽상태 등이 관리가 안되어있었다.
하지만, 주차장
주차공간이 부족하지는 않았다.
토요일 점심을 기준으로 한층밖에 안되지만
널럴했다.

엘베를 타고 1층 식당으로 가는 동선,
식당 바로앞에
흡연구역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서 조심스럽거나
담배연기에 민감한 분들은 참고바란다.


마지막 결제 순간에는 고기와 다른 음식(예. 볶음밥)의
결제는 나눠서 진행되므로 법인카드 등,
고려가 필요한 분들을 위해 기록해둔다.



실내에는 총 4개의 넉넉하게 큼직한 테이블
널찍한 간격으로 놓여있었다,

전용 저장고, 출처: 내사진첩
기본 물, 출처: 내사진첩

물은 갬성있게 예쁜 주전자에 나왔다. 이런거 좋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다.
한우꽃등심 2인분(1인분, 150g) 136,000
한우고추장비빔밥 6,000


식전 메뉴단호박스프샐러드를 제공한다.

단호박스프는 많이 달콤해서 쓰니는 좋아했으나,
동행인은 조금 과하다는 평이다.

샐러드는 평범했지만 껍찔깐 방울토마토가 맛있다.
새우가 2마리(2인이라 그런듯) 있었는데 특별함은 못느꼈다. 동행인은 소스가 과하다는 평이다.

메인인 꽃등심은 착석한 자리 바로 옆,
투명 칸막이 뒤에서 구워주신다.
테이블마다 비슷한 부르스타가 준비되어있다.


고기를 위한 밑반찬 예쁜 양파절임,
고기 찍어먹을 소금, 씨겨자, 고추냉이,
야채구이를 세팅해주신다. (+ 피클, 명이나물)

야채구이는 버섯, 호박, 가지, 아스파라거스를 잘 구워서
치트키 발사믹 글레이즈를 뿌려서 제공한다.
쓰니도 동행인도 맛있게 먹었다.


고기를 굽는 과정에서 새우살을 먼저 그릇에 올려주시고
굽기가 적당한지 물어봐주신다.
굽기에 대한 조율이 끝나면 고기를 담아주신다.

고기는 육향이 진하고 고소해서 맛있었다.

하지만, 고기는 식고 굳어가서 아쉬웠다.
사이드가 많고 분위기가 좋은 곳이니,
여유있게 먹다보면 고기가 식어서 그 맛을 느끼기 어렵다.
그릇을 데워주거나.. 정자동 모 한우집처럼
아무리 적은양을 시켜도 절반씩 구워주는 등의
소소한 배려가 있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쓰니 생각..
평소에 급히 먹더라도 양적은 고기는 천천히 먹지않나요?

고기를 완료한 뒤, 한우고추장 비빔밥을 먹었다.

고추장은 계란 밑에 숨겨있다!!!
센스대박..

양은 정말 적은데 쓰니 입에는 맛있었다.
한우고추장과 반숙 계란에 비율이 딱맞는 소량의 밥..
동행인도 만족했다. 방문한다면 강추...

식사를 마치면 후식 한라봉 샤벳이 나온다.

맛있긴한데, 조~금 추웠다.



재방문 의지를 묻는다면 상황에 따라서라고 답하고 싶다.
한식을 선호하는 분들을 조용하고 격식있게 대접하거나, 신경쓴 티(?)를 내고 싶은 순간에는 방문할 것 같다.

맛도 있었고 괜찮았으니까.
다만 가성비 측면, 식어가는 고기의 아쉬움으로
확 맘에 드는 정도는 아니다!

한번씩은 방문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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