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프본 워비폴4 무설치 흡입방식 4인용 식기 세척기
다른 글에서 필자는 여러차례 밝힌바가 있다.
합리적 소비자와는 거리가 멀다.
빠른 배송 최고, 고민은 구매를 늦출뿐이라 믿는
감에 의한 소비를 즐기는 소비자이다.
그런 필자가 혼자사는 지인이 좁은 집에 알맞는
작은 식기세척기(이하 식세기)를 구매하여
물을 직접 보충해가며 행복하다는 앞뒤가 안맞는
그런 이야기를 듣게 된다.
컵하나 밥그릇 하나를 돌린다는데,
그거 얼마나 된다고 그릇을 헹궈서 거기넣나?
그시간에 그냥 씻고말지 아 답답해...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과거의 내가 떠올랐다.
처음 지인집에서 로봇청소기의 청소하는 장면을 보며,
쟤 청소하라고 바닥 치워주고 기다리고..
머리카락을 한올한올 줍는 느낌이라 멍답답을 외쳤다.
그러나, 이후 우리집 띨청이(로봇청소기 애칭)는 직접 청소하면 빠르지만 절대 안하는 집주인 대신
줍줍이로서 온 집의 댕댕이 털을 주워온다.
오래걸리는게 대수인가, 난 안하는데...
Hoxy, 식세기도 띨청이처럼 우리집의 완소템이..?

그래 사보자. 고민은 구매를 늦출뿐. 일단 당장 샀다.
당시 필자가 구매한 것 보다 동일한 브랜드의 신상품이 나왔으나 높이 0.5cm던가? 그정도 차이로 공간부적합
판정을 내리고 구형 모델을 구매한다.
워시폴 제품을 결정한 이유는 디자인이 군더더기 없고,
물을 직접 부어넣지 않고 물통에 호스연결만 하면 되고,
희망시 설치식으로도 활용 가능하였으며,
버려도 울지않을 가격대였으며,
물통 내장형이 아닌지라 그 공간만큼 세척공간이 넓어
2인용이 아닌 4인용으로 나온 것이였다.

도착했을때 너무나 큰 상자와 무거운 식세기,
생각보다 큰 크기에 놀랐다.
처음엔 귀찮기도 했으나..
고기를 구워먹은 기름을 뜨끈한 물로 뽀독하게
씻어내는 식세기에게 애정이 생겼다.
다른집처럼 이모님이라고 부르기에는 작으니,
우리집 요정님 정도로 포지셔닝 했다.
식세기가 생긴 뒤로 그릇을 샀다.
손잡이 탈착형 냄비도 샀다.
역시 소비는 소비를 부른다.
라면을 냄비째 먹지 않는 습관이 생겼고
요리라도 하면 마늘 뜨고 수저 툭,
고추장 뜨고 수저 툭,
물은 무조건 컵에 (왜 페트채 먹니?),
모든 반찬은 작은 그릇에 담아 이쁜 사진..
생활이 많이 달라진다. 씻을게 몇개나 된다고?
불편하게 사는것이 생활화되서 씻을게 없는거다.
아날로그 시대에 디지털 시대를 상상도 못하듯..
제품은 나는 만족하지만 합리적 소비자가 아닌자로서
추천을 하기는 두려움이 있다.
그러나 식기세척기를 살지 말지 고민중인 분이라면,
무조건 사시라고 강추라고 어서 구매하여
밥먹고 뒹구는 삶, 이쁜 그릇에 뭐든 담아먹는 그런 삶을 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모님 모셔오세요!! 집이 작으면 요정님 모셔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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